위치
아일랜드는 유럽대륙 북서쪽 연안의 섬나라로 북위 51.5~55.5도와 서경 5.5~10.5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독립정부인 아일랜드 공화국과 영국에 속해있는 북아일랜드로 이루어져 있다.

크기
아일랜드 공화국 - 70,282 km² / 북 아일랜드 - 14,139 km² / 남북 최장길이 - 486 km²
동서 최장길이 - 275 km² / 해안선길이 - 3,172 km² / 최고 높이 산 - 카란투힐
(Carrantuohill : 1,040 km) / 가장 긴 강 - 샤논 강 (Shannon : 370 km) / 가장 큰 호수 - 럭네
(Lough Neagh : 396 km²)

기후
겨울 : 4-7도 (1월-2월) / 여름 : 14-16도 (6월-8월) / 평균 강수량 : 800mm(동해안)-1200mm(서해안)
일조량이 가장 많은 달 :5월-6월

인구
아일랜드 공화국 : 392만 / 북 아일랜드 : 170만
주요 도시들 : 더블린(Dublin):112만/ 벨파스트(Belfast,북아일랜드):360,000 / 코오크(Cork):174,000 / 리머릭(Limerick):75,000 / 갈웨이(Galway):51,000

역사
아일랜드의 가장 오래 된 민족은 확실하지 않지만, BC 4세기 무렵부터 켈트인이 대륙에서 이주하여 2세기 무렵에 여러 개의 부족국가를 세웠다. 9세기 초부터 노르만인이 침입해서 연안 일대에 정주하여 켈트인과 융합, 동화하면서 아일랜드인의 조족(祖族)을 형성해나갔다. 그동안 성(聖)패트릭에 의해서 5세기에 그리스도교가 전해지면서 급속히 전파되었고, 아울러 신학(神學)을 비롯한 학문 연구가 활발해졌다.

그러나 12세기 후반 헨리 2세 시대 이래 영국인에 의한 정복이 자주 시도되어 아일랜드인은 점차 예속화되어 갔다. 또한 영국의 국교가 이 섬에도 강제되자 아일랜드 민중의 반항이 시작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 제임스 1세 등 역대 왕조는 이들의 반항을 철저하게 무력으로 억압하는 동시에 완강하게 저항하는 북부 얼스터 지방을 정복하고, 토지를 몰수해서 영국인을 이주시켰다.

또 청교도혁명으로 권력을 장악한 크롬웰은 구교도인 아일랜드인을 철저하게 진압해서 토지를 몰수하여 영국인에게 분배하였다. 그리하여 영국인이 지주가 되고 아일랜드인은 소작농(小作農)으로서 비참한 처지로 전락되어 유명한 '아일랜드의 빈곤'이 시작되었다. 이와 같은 영국의 압박에 대한 아일랜드인의 민족주의적 저항은 19세기에 들어와서 갑자기 고조되어 아일랜드 문제는 영국정부를 괴롭히는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즉 1801년에는 영국과의 합병이 실현되어 영국의회에 아일랜드 의원(議員)이 참가하고, 1829년에는 구교도 해방법이 성립되어 구교도에 대한 차별 대우가 없어졌다. 그러나 민족운동은 역시 자치권과 토지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면서 계속되고 D.오코늘의 청년아일랜드당(黨)과 아일랜드 민족주의 비밀결사인 페니언단(團) 등이 활약하였다. 한편, 영국 본국에서도 1886년과 1893년에 아일랜드 자치법안이 상정(上程)되었으나 성립하지 못하고 1914년에 성립되었으나 영국계 신교도가 많은 얼스터지방의 주민들은 이에 반대하여 해결되지 못한 채 제1차 세계대전에 들어가 1916년 4월 신페인당(黨) 등을 주축으로 한 더블린의 무장봉기(부활절봉기)도 진압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아일랜드 문제가 재연되었으나 영국 본국이 제안한 얼스터지방을 분리하고 아일랜드를 자치령으로 한다는 요지의 타협안이 승인되어 1922년 12월 아일랜드 자유국이 성립되었다. 그러나 자치령이라고는 하지만 외교, 군사, 경제 등의 실권을 영국 본국 정부가 장악하였기 때문에 1932년 총리가 된 데 발레라는 완전독립을 위해서 영국 본국 정부와 항쟁을 계속한 끝에 1937년 신헌법을 제정하고 국호(國號)를 '에이레'로 정하여 독립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영국 본국도 제2차 세계대전 전야(前夜)의 절박한 국제정세 때문에 사실상 이것을 인정하였다. 그후에도 형식상으로는 여전히 영국연방 내의 한 나라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8년 헌법을 개정하고 다음해인 1949년 부활절봉기 33주년을 기념해서 국명을 아일랜드 공화국으로 개칭하고 연방에서도 이탈하여 완전독립을 이루었다. 그러나 얼스터지방은 현재도 영국 본국의 일부로 남아 있으며, 신교도와 구교도 간의 무혈투쟁이 계속 일어나 정치문제화되었다.

정치
아일랜드의 정체는 공화제이며 정부형태는 의원내각제이다. 국회는 대통령(임기 7년)과 상원·하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원의 의원은 임기 5년이며, 총60석 중 11명은 총리 지명, 43명은 직능분야, 6명은 대학교수 중에서 선출한다. 하원은 166석이며 임기는 5년이다. 정권은 독립 이래 공화당이 장악하여왔으나, 1982년 11월의 총선에서 공화당이 하원의석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여 통일아일랜드당(黨)이 노동당과 연립정부를 수립하였다. 1997년부터는 공화당과 진보민주당간 연립내각이 구성되었다. 대통령은 1997년 11월 선출된 메리 매컬리스(Mary Mcaleese)이며 총리는 버티 아헌(Bertie Ahern)이다.
공화당과 아일랜드는 북아일랜드의 6주(州:영국령)을 국가 영토에 포함할 것을 헌법으로 규정짓고 있으며, 이 6주의 귀속을 둘러싸고 지금도 역시 분쟁을 계속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외교정책은 평화적 수단으로 전(全)아일랜드의 정치적 통합을 달성하는 것이다. 1998년 4월 관련 정당들이 평화합의에 합의함으로써 1999년 12월 27년만에 자치정부(북아일랜드 의회 집행위원회)가 발족했다. 그러나 그후 과격파조직의 무장 해제문제를 둘러싸고 신교도와 구교도간 대립이 다시 발생하여 2001년 7월 적극적 평화추진자인 자치정부 총리 트린불이 사임했다. 10월 이후 IRA(가톨릭계 과격파 무장조직)가 무장 해제에 따를 자세를 나타내어 2001년 11월 트린불이 총리에 재선되었다. 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북대서양조약기구)·EU(European Union:유럽연합)에는 가입하지 않았으나 1955년 UN(United Nations:국제연합)에는 가입하였다. 병역은 지원제이고 총병력은 정규군 1만 3000명, 예비군 1만 6200명이다.

종교
아일랜드인들이 가장 많이 믿는 종교는 천주교로 1991년 조사에 의하면 전체 인구중 91.6%가 천주교신자이고,아일랜드국교회가 2.5%,장로교인이 0.4%,약 3%정도가 기타 다른 종교를 믿거나 특정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이며,나머지 2.4%는 답변을 하지않은 경우였다. 아일랜드 헌법은 양심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신문
아일랜드에서는 300년넘게 신문이 발행되어 왔으며 6대 조간 신문은 The Irish Independent, The Irish Times, The Examiner, The Star, The Belfast Newsletter과 The Irish News이며 3대 석간 신문은 The Evening Herald, The Evening Echo와 The Belfast Telegraph이고 6개의 일요신문들은 The Sunday Tribune, The Sunday Independent, The Sunday World, The Sunday Business Post, The Sunday Life와 주간 스포츠 신문인 The Title이 있다. 매주 500만부의 신문이 발행되며 주간으로 발행되는 60개의 지방신문들과 시사, 경제와 레저등을 다룬 다양한 잡지들이 발간된다.

라디오/TV
라디오/ TV 서비스는 2개의 TV와 5개의 라디오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공영방송 회사인 Radio Telefis Eireann (RTE)에 의해서 제공되고 시청료와 광고방송을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으며 이밖에 다양한 영국라디오 / TV방송과 위송방송등이 가용하다. 아일랜드의 라디오 채널이 제공되고 있으며 (Radio na Gaeltachta) 1996년부터 아일랜드에 TV 채널이 제공되었다. 1988년 라디오 / TV법에 의해 설립된 독립라디오 / TV위원회가 라디오 / TV운영에 관한 허가 및 감독 기능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많은 지역 라디오 방송국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영 독립 라디오 채널은 1997년에 방송을 시작했다.

언어
아일랜드에는 공식언어로 국어인 아일랜드어와 영어가 있다.아일랜드어는 켈틱언어로 스코틀랜드 겔릭어와 웨일즈어 그리고 브리타니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아일랜드어는 19세기초까지 대다수 인구에 의해 폭넓게 사용되었으나 그후 급속히 영어로 대체되어 1891년에는 인구 중 85%이상이 영어만을 사용하게 되었다. 국가적 문화부흥과 20세기 초 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립 이후, 아일랜드어의 사용을 지속적으로 장려함에 따라 상황이 최근 10여년간 개선되어 왔다. 최근 통계(합계)를 살펴보면 성인의 32.5%가 아일랜드어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아일랜드어는 주로 서쪽 해안 지방에 위치한 "Gaeltacht(겔탁트)"라고 알려진 지역들에서 중요한 언어로 사용되고 있다. 아일랜드 정부당국은 (Udaras na Gaeltachta : 우도르스 나 겔탁타)아일랜드어를 사용하는 지방에서 산업발달이 촉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부기관(Bord na Gaeilge : The Irish Language Board)또한 아일랜드 전역에 걸쳐 아일랜드어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아일랜드어는 초등,중등과정에서 중요한 과목 중 하나이다. 최근 몇 년동안 점차 많은 학교들이 오직 아일랜드어만을 통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들은 "Gaelscoil"( or all-Irish School)이라 불린다. 국영라디오 방송국(Radio na Gaeltachta)과 국영텔레비젼방송국(Teilifis na Gaeilge)이 아일랜드어 방송을 하고있다.

문학
아일랜드 고어로 쓰여진 문학은 기원전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영웅적 무용담들은 전설적 용사인 CuChulainn(쿠컬른)과 Fionn(피온)의 행적을 서술하고 있으며 그 시기에 쓰여진 서정적 정형적 시가 현존하고 있다. 현대 초기에는 음률적인 시와 산문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문학에 쓰인 언어들이 일상적인 어투로 바뀜에 따라 폭넓은 대중적 시문학이 번성하게 되었다. Patrick pearse(패트릭 피어스)와 Padraic O Conaire(퍼드릭 오 코네라) 같은 현대 작가들은 유럽의 영향을 받아들여 아일랜드 문학에 접목시켰다. 이 시기에 주목할 만한 작가들과 시인들로는 Marin O Cadhain(마린 오카인 ,1916-77), Martin O Direain (마린 오 디로인, 1910-88), Maire Mhacan Tsaoi(모오라 맥헌티, 1922-현재), Sean O Tuama(숀 오튜마, 1926-현재), Liam O Flaitheartrigh (리암 오 프라헐틱, 1897-1984), Seosaunh Mac Grianna (쇼세프 맥 그리나, 1901-90)와 Brendan Behan (브랜단 베한, 1923-64) 등이 있다. 동시대의 중요한 작가들로는 Nuala Ni Dhomhnail (눌라니 고오단, 1952-현재), Micheal O Siadhail (미홀 오 쉴, 1947-현재) 과 Lian O Muirthile (리암 유헐레, 1950-현재) 등이 있다. Pears, O Flaitheartaigh와 O siadail를 포함한 위에 언급된 작가들 중 다수는 영어로 쓰여진 중요한 창작품 또한 남겼다.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아일랜드어로 쓰여진 제목의 책들이 매년 100권이 넘게 발간되고 있다.